중저가 모델이라더니…iPhone 5C ‘88만원(32GB, 무약정 기준)’

2013-10-10 11:22

첫 골드 색상을 채택한 ‘아이폰 5S’와 중저가 모델로 불리는 ‘아이폰 5C’가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된다.

애플은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등 25개 국가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폰5S는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약정 기준 출고가는 16GB 모델은 88만원, 32GB 모델은 101만원, 그리고 64GB의 경우 11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5C는 블루, 그린, 핑크, 옐로,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무약정으로 16GB 모델은 75만원, 32GB 모델은 8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케이스도 직접 판매한다. 아이폰5S 케이스는 베이지, 블랙, 블루, 브라운, 옐로, 레드 컬러로 구성됐다. 아이폰5C 케이스는 블루, 그린, 핑크, 옐로, 블랙, 화이트다. 새 아이폰과 케이스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 공인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5C의 경우 최초 공개될 때 중저가형 모델로 분류됐지만, 이번 국내 출시 출고가 가격은 웬만한 전략 스마트폰 출고가와 맞먹는다. 32GB 기준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4’ 출고가가 89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아이폰5C의 출고가와 거의 유사하다. 아이폰5C는 LTE-A를 지원하지 않지만 오히려 ‘베가’ LTE-A 출고가(87만8900원)보다 높다.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LTE-A, ‘LG G2’와는 7만원 차이다.

아이폰5C 출고가가 9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잡힌 점이 ‘갤럭시S4 미니’ 등 기존 보급형 제품과의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4 미니 출고가는 55만원대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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