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나 보던 ‘명인 선물세트’가 대형마트에서도? 롯데마트, 추석 맞아 이색 명인 선물세트 판매

2013-09-04 08:53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백화점에서 보던 명인 선물세트가 저렴한 선물의 대명사 격인 대형마트에도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서 명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명인 선물세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증한 대한민국의 식품 명인들이 만든 식품 선물세트다. 대표적인 명인으로는 전통장 분야의 권기옥 명인, 차 분야의 김동곤 명인, 부각의 오희숙 명인 등이 있다. 명인의 손맛이 깃든 식품 선물세트는 명절과 어울리는 전통 음식인데다, 명인이라는 이름의 가치가 더해져 특별한 선물로 인기를 얻어왔다.


롯데마트는 240g 분량의 고급약과 24개가 들어있는 ‘김규흔 명인 약과세트’를 시중가보다 10% 저렴한 2만3400원에 판매한다. 이 약과세트는 2000세트만 한정으로 팔린다. 권기옥 명인의 ‘궁중장 왕 세트’는 궁중 어육된장 400g과 덧된장 400g 궁중 약고추장 200g 등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7만9200원이다. 이 제품도 500개만 한정수량으로 준비됐다.

오희숙 명인의 ‘전통부각 9종세트’는 7만원, 유영균 명인의 ‘창평 쌀엿세트’는 5만7000원이다. ‘김동곤 명인 우전차 세트’는 60g 분량에 9만원이다.


롯데마트는 또 산지에서 20년 이상 과일을 재배한 베테랑 농민들을 ‘과일 명인’이라 칭하고, 이들과 함께 만든 과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충주에서 20년 이상 사과만을 재배한 김택성 명인과 함께 ‘명인 김택성 충주 사과세트’를 만들어 6만5000원에 판매한다. 평택에서 40년 동안 배를 생산한 이한복 명인의 배 세트도 6만5000원이다.

롯데마트는 과일 명인을 정해 함께 선물세트를 기획하면, 유통단계가 축소되면서 농가는 10% 가량 소득이 증대되고 소비자가는 10% 가량 낮게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일염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전국의 과일 산지를 돌아다니며 20년 이상 과일 농사를 지어온 명인들을 찾아 1년 동안 수확을 준비했다”라며 “명인 과일 선물세트는 빛깔이나 당도, 향 등의 측면에서 월등한 상품만을 엄선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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