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전거 대한민국 세계 여성발명대회서 그랑프리

2012-05-07 14:02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특허청이 지난 3일~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2012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KIWIE2012)’ 에서 전병옥(실버레이(주))의 ‘자가 발전하는 스마트 자전거’가 영예의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발명은 자전거 패들을 밟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해 별도의 배터리 없이 헤드라이트의 불을 켜고 손잡이와 의자에 열이 들어오게 하거나 엔진을 달아 사용하게 하는 아이디어다. 기존의 부하가 많이 발생하는 고정자 마그넷 발전기의 문제점을 개선해, 적은 기계적 에너지로도 많은 전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회전형 마그넷 발전기 기술이다.

국내 우수상에는 박명애(㈜한국지네틱팜)의 ‘돼지 태반 추출물을 포함하는 건강식품 및 화장품’, 부속품이 간단해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김인숙(브레인빌더)의 ‘조립식 입체 모형’,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살아있는 효모를 이용 홍삼을 발효시켜 분자 구조를 미세화함으로써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켜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높이는 김명자(자연과인삼)의 ‘홍삼발효명주’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외국인 우수상에는 말레이시아과학대학(Universiti Sains Malaysia)의 포지아 아흐마드(Fauziah ahmad)교수 연구팀의 ‘바나나 잎과 줄기를 이용한 친환경 기름 흡착제(BananaSorp–A Novel Oil Absorbent From Banana Frond & Stem)’, 이란발명협회의 소헤일라 아미니(Soheila Amini)와 함타 발리자데(Hamta Valizadeh)의 손목에 착용, 혈압 이상이 발생할 때 핸드폰으로 전송해 주는 ‘무선통신을 통한 혈압 측정 지능 시스템(Intelligent system of measuring blood pressure by sending the condition through GSM)’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실버레이 전병옥 대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보다 발전된 축전기 기술을 출품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품화나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는 여성발명품의 국제적 홍보, 전시의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 여성발명인, 기업인의 정보 교류 및 협력을 강화키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이란, 이집트, 우크라이나, 마케도니아 등 약 25개국에서 지식재산권으로 출원 중이거나 등록된 권리를 보유한 여성, 여대생 및 여성기업의 발명품 약 3백점이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헤럴드경제 이권형(대전) 기자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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