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욕설 신고식 “이 돼지같은 게” 야유·비난 속 노래

2011-12-28 15:32

가수 아이유가 욕설 신고식을 치른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아이유는 “음악 방송에 나가 딱 두 번 눈물을 흘려봤다”며 욕설 신고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케이블채널의 한 음악 방송에서 데뷔곡 `미아'로 신고식을 치른 아이유는 “제 출연일에 보이그룹이 많이 나와 관객석 대부분이 여성팬이었다”고 회상하며 “노래를 시작했는데 첫 마디를 부르자마자 욕설이 막 튀어나왔다. ‘연습은 하고 왔냐’ ‘이 돼지 같은 게’라는 욕설이 들렸다”고 전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 16세였던 아이유는 볼살이 오른 통통한 외모였는데, 이를 본 방청객들이 곳곳에서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던 것. 

아이유는 “당시에는 노래 부르는 3분이 길게 느껴지고 희망을 다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욕설 신고식 이후 조금의 응원소리만 있으면 신이 난다. 관객 반응이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욕설 신고식 이후 ‘좋은 날’ 1위 무대에서 아이유는 두 번째로 눈물을 흘린 사연도 공개했다. 음악프로그램 방청석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 구호를 외친 팬 정소희 씨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 아빠보다 그 친구만 생각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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