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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지얌! 빵빵이 대박 났어” 이 편의점 콜라보 하나쯤 있죠?
유튜브 '빵빵이의 일상', B급 개그로 인기몰이
세븐일레븐 빵빵이 기획상품 완판행진 이어가
“재미 요소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 취향에 딱”
유튜브 채널 ‘빵빵이의 일상’ 캡처.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빵빵아!”, “옥지얌!”

유통업계가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고 화제의 캐릭터는 유튜브 구독자 224만명을 보유한 '빵빵이의 일상'에 등장하는 빵빵이와 옥지다.

연인 사이인 두 캐릭터가 영상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일상은 B급 개그로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이다. 빵빵이와 옥지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재밌는 ‘밈’이 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퍼졌다.

빵빵이와 옥지의 인기는 유통가의 러브콜을 이뤄냈다. 세븐일레븐은 빵빵이와 손을 잡고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공략에 나섰다.

첫 콜라보 상품은 와인이었다. 세븐일레븐에서 누적판매 40만병에 이르는 인기 와인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앙리마티스 나디아’ 패키지에 각각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앙리마티스빵빵이(카티아)’, ‘앙리마티스빵빵이(나디아)’를 1월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가방을 꾸미는 ‘백(Bag)꾸’ 트렌드가 유행함에 따라 ‘빵빵이 뽀글이 메신저 백’, ‘빵빵이 얼굴가방 세트’, ‘빵빵이 플렉스 중형 캐리어’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여 종의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다.

빵빵이 발매트, 빵빵이 에코백, 빵빵이 안대 세트는 세븐일레븐이 온라인 판매를 위해 준비한 3000개 물량이 조기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빵빵이 플렉스 중형 캐리어는 3월까지 인기를 이어가 5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세븐일레븐 제공]

빵빵이 인기에 콜라보 제품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웃돈 거래까지 등장했다. 빵빵이 플렉스 중형 캐리어는 정가 6만5000원,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시 5만2000원에 할인 판매됐으나 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6만8000원까지 가격이 제시됐다. 빵빵이 에코백는 정가 1만4000원보다 두 배 이상인 3만2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빵빵이 발매트도 정가 2만2000원을 웃도는 3만9900원에 판매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과거에는 과자나 간식거리에 캐릭터 디자인이 패키지를 도입하거나 가벼운 굿즈와 세트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최근에는 굿즈 자체에 힘을 준 캐릭터 차별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차별화 굿즈 성공의 이유는 재미 요소를 소비하고자 하는 특성이 두드러지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제대로 정조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추가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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